류형복 윈윈ISPI 대표, "탐정은 정보보안 전문가…패러다임 전환 선언"음지에서 양지로…'흥신소' 이미지 벗고 대한민국 탐정업계 새 기준을 세우다[원뉴스=강혜진 기자] 과거 '흥신소', '심부름센터'라는 이름으로 음지에서 활동하던 탐정의 시대는 끝났다고 그는 단언한다. 대신 '정보보안(Information Security)'과 '전문가 집단(PI, Private Investigator)'의 결합을 통해 금융, 의료, 부동산 사기 등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영역으로 나아가는 '탐정 기업'의 미래를 제시한다. 국내 1호 탐정 기업을 표방하는 ‘윈윈ISPI’의 류형복 대표를 만나 대한민국 탐정업계의 오늘과 내일에 대해 들었다.
"과거 흥신소라 하면 어둡고 음흉한 이미지를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2020년 8월 ‘탐정’이라는 명칭이 합법화된 이후, 이제는 투명한 기업으로 대중 앞에 서야 합니다."
그의 말처럼, 'ISPI'라는 사명에는 그의 비전이 담겨 있다. 'Information Security Private Investigator(정보보안 탐정)'의 약자로, 단순 추적을 넘어 IT, 법률, 금융, 보안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현대적 탐정의 역할을 의미한다.
"탐정업계가 불륜 등 특정 분야에만 한정되어 피 터지게 싸울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보험사기, 부실 채권, 의료 분쟁 등 전문가의 역량이 필요한 거대한 시장이 열려 있습니다. 저희는 각 분야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그가 이처럼 탐정업의 '격(格)'을 바꾸고자 하는 데에는 순탄치 않았던 그의 인생 역정이 녹아있다. 특전사 제대 후 경찰의 꿈을 키웠지만, 과거의 실수로 인해 번번이 좌절을 겪었다. 여러 사업에 손을 댔지만 실패하며 바닥까지 내려갔을 때, 그는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다시 고민했다.
"경찰의 정의로움을 실현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 끝에 '탐정'이 떠올랐습니다. 2015년, 마흔 중반의 나이에 무작정 업계에 뛰어들었죠. 다행히 업계의 대부이신 탐정중앙회 유우종 회장님을 만나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은 제게 천직입니다."
10년 가까이 현장을 누비며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탐정의 덕목은 '바른 인성'이다. 그는 "정직한 사람이 이 일을 해야 의뢰인의 억울함을 진심으로 풀어주고, 그들을 이용해 돈벌이하려는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그는 의료, 법률, IT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월 1회 정기적인 교류회를 통해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다지고 있다. 각자의 전문성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탐정업계의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다.
"저는 탐정 업계의 '김앤장'이 되고 싶습니다. 특정 분야의 1인자가 아니라,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을 연결하고 협력하게 만들어 대한민국 탐정업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사람 말입니다."
음지에서 양지로, 개인 플레이어에서 전문가 집단으로. 류형복 대표가 제시하는 '탐정 2.0' 시대는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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