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채 신화의 몰락…위니아전자, 재기 노력 끝에 파산 최종 확정무리한 인수·경영 실패가 부른 예고된 비극…남은 직원 30여 명도 해고 통보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제1부(재판장 정준영 법원장)는 위니아전자가 제출한 회생절차 재도의 신청을 지난 1일 최종 기각했다. 앞서 위니아전자는 지난 6월 5일 파산 선고를 받았으나,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정상화를 시도하겠다며 법원에 회생절차 재개를 신청한 바 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인수 협상자가 구체적인 인수 계획을 제시하지 못했고, 파산 선고를 번복할 만한 뚜렷한 사정 변경이 보이지 않는다"며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무리한 사세 확장이 독으로…예견된 몰락 한때 탄탄한 브랜드 파워를 자랑했던 위니아전자의 몰락은 2018년 대유위니아그룹이 당시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하면서 시작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룹은 재무적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약 1200억 원을 들여 이미 부실화된 대우전자를 무리하게 인수했다.
결정적인 패착은 해외 매출의 80%를 차지하던 '대우(DAEWOO)'브랜드를 버리고 국내 인지도가 전부였던 위니아(WINIA)로 단일화한 경영진의 판단 착오였다. 이로 인해 해외 매출은 급감했고, 재무구조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면서 결국 수백억 원대의 임금 체불 사태까지 발생하며 회사는 회생 불가능한 상태에 빠져들었다.
남은 직원 30여 명 해고…그룹 전체 위기로 번지나 파산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위니아전자 파산관재인은 회사에 남아 있던 30여 명의 근로자에게 오는 10일부로 근로계약이 종료된다는 해고 통보를 전달했다. 이로써 회사의 모든 법인격은 청산 절차를 밟게 된다.
이번 파산은 그룹 전체의 위기로 번지는 모양새다. 앞서 광주 지역 생산법인인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이 지난달 9일 파산했으며, 그룹의 모태이자 딤채를 생산하는 위니아 역시 회생절차가 종료된 후 재도의 신청을 냈지만 결과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때 삼성과 LG에 도전하며 가전 시장의 메기 역할을 했던 위니아의 신화가 무리한 경영과 판단 착오로 인해 파산이라는 비극적 결말로 막을 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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