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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농협 ③] 김포농협, '묻지마 대출'이 부른 비극…조합원만 피눈물

창립 이래 최대 적자, 분식회계 의혹까지…무너진 통제 속 '셀프 도산'

임새벽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5/05/16 [17:01]

[무너진 농협 ③] 김포농협, '묻지마 대출'이 부른 비극…조합원만 피눈물

창립 이래 최대 적자, 분식회계 의혹까지…무너진 통제 속 '셀프 도산'

임새벽 대표기자 | 입력 : 2025/05/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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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농협

 

[원뉴스=임새벽 대표기자] 3조 원에 달하는 지역 농·축협의 부동산 PF 공동대출 연체액, 그리고 '셀프 감독'에 실패한 농협중앙회. 앞선 기사들이 보여준 충격적인 수치와 무능력한 감독 체계의 민낯은 이제 구체적인 현장의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 중심에 김포농협이 있다. 무분별한 공동대출로 창립 이래 최대 적자를 기록하고, 심지어 회계 조작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수백억 원 '묻지마 대출'이 낳은 참사…1분기 28억 원 적자

김포농협은 2025년 1분기에만 28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심각한 경영 위기에 봉착했다. 불과 3개월 전인 2024년 말 23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50억 원 이상 순식간에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이는 수백억 원에 달하는 부동산 공동대출이 부실화되면서 발생한 결과다.

 

현재 김포농협이 보유한 공동대출은 27건, 약 81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이미 회수 불가능에 가까운 실질적인 부실채권이다. 여기에 장부에는 잡히지 않은 연체 유예채권 100억 원까지 숨겨져 있어, 하반기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경우 손실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조합 내부에서는 이 같은 급격한 적자 전환을 두고 '분식회계'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대손충당금과 퇴직급여충당부채 등을 고의적으로 누락해 지난해 이익을 부풀렸다는 주장도 나온다.

 

조합장 6년, 신규 사업 전무…무너진 내부 통제

이 같은 심각한 위기에도 불구하고 김명희 조합장은 2019년부터 6년간 신규 점포 진출이나 신사업 추진 없이 경영상 특별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욱이 조합 내부에서는 특정 측근 직원에게 운영 전권이 집중되면서 내부통제 장치가 사실상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러한 관리 부실 속에서 공동대출을 담당했던 전직 직원들이 업무추진비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한 사실도 드러났다. 고발장에 따르면, 이들은 4년간 약 1,800만 원의 업무추진비를 부정 집행했으며, 일부는 접대 및 뇌물 수수 혐의도 받고 있어 부실 대출과 관련된 불법 행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5년째 표류하는 '사우동지점 토지 매매'…조합 자산 동결

김포농협의 고질적인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2020년 청일건설과 120억 원에 계약한 사우동지점 토지 매매 건은 5년이 지나도록 잔금을 수령하지 못한 채 표류 중이다. 현재 청일건설은 검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해당 부지 공매는 무려 16차례나 유찰됐다. 조합은 잔금도 받지 못하고, 심지어 토지 사용권까지 넘겨준 채 경영 자산을 동결 상태로 방치하며 막대한 기회비용을 잃고 있다.

 

지역 농업인들은 "공동대출로 막대한 손실을 본 지금, 조합원 배당이나 직원 보너스 지급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한다. "누적된 부실을 감추지 말고 투명한 조사와 책임자 문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포농협의 내부 감사나 외부 금융감독기관의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조합원들은 "조합의 존속을 위해 전면적인 쇄신과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며 조합장과 경영진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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