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뉴스=임새벽 기자] 'SIX Swiss Exchange 박권민 분석가의 외환 라이브 강의'가 COMEX와 TSC FX에 이어 이번에는 SSE FX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피해자를 만든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권민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내세워 투자자들을 현혹하며, 외환 및 금융 강의를 제공한다고 홍보하면서 이들을 속여온 것이다. 박권민이라는 인물은 자신을 MIT MBA 졸업자이자 월스트리트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외환 및 금융 전문가로 소개하며, 뉴욕에서 준비된 고품질의 강의를 전액 무료로 제공한다고 광고했다. 그러나 이는 COMEX와 TSC FX라는 악명 높은 사기 조직이 투자자들을 속이기 위해 만들어낸 허위 정보에 불과한 것으로 판명됐다.
이들은 스위스의 대표적인 증권 거래소인 'SIX Swiss Exchange'의 이름을 도용해 자신들의 강의를 정당화하려 했다. 그러나 'SIX Swiss Exchange'와 관련된 어떠한 공식적인 연관성도 존재하지 않으며, 거래소 측은 이러한 사기 행위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방식은 사기 조직이 공신력 있는 기관의 이름을 빌려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으려는 전형적인 수법이다.
특히, 강의 소개 글에서 'SIX Swiss Exchange'를 사칭해 금전적 요구를 하는 행위에 대해 경고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만, 이는 오히려 사기 조직이 실제로 금전적 요구를 하기 위한 사전 작업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금융기관들은 보통 이러한 경고문을 포함하지 않으며, 이러한 내용은 사기 수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금융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투자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공신력 있는 기관의 이름을 내세우거나 무료 강의를 빌미로 접근하는 경우, 반드시 해당 기관의 공식 웹사이트나 관계 기관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전적 요구를 받았을 경우 즉시 금융 당국에 신고해 추가 피해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온라인을 통한 금융 사기가 점차 정교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신중한 판단과 철저한 검증을 통해 이러한 사기 행위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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