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TSC FX GROUP 사기조직, C&L국제외환그룹으로 활동명 변경 후 리딩방 운영TSC FX GROUP에서 C&L국제외환그룹으로 이름만 바꾸고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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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뉴스=임새벽 기자] 최근 외환 투자 사기로 큰 피해를 입힌 TSC FX GROUP 사기 조직들이 C&L 국제외환그룹 이라는 이름으로 동일한 수법의 사기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고액의 수익률을 보장받을 것이라는 말에 속아 큰 금액을 잃고 있다.
TSC FX GROUP 사기 거래소는 이미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하며 악명을 떨쳤다. 이들은 SNS를 통해 접근해 친밀감을 형성한 후, 외환 투자 강의를 함께 듣자고 유도하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피해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보장받는다는 광고에 속아 큰 금액을 투자했으나, 결국 전 재산을 잃는 사례가 속출했다.
이제는 사기꾼들이 C&L 국제외환그룹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이전과 동일하게 문자메시지를 통한 피싱사이트 접속 유도, 유튜브 종목 분석 영상 말미의 연락처 인바운드 수집 정보를 악용해 사기를 벌이고 있다. 피해자들은 단체 카카오톡방이나 텔레그램 리딩방을 통해 유인되며, 조직적으로 역할 분담을 한 사기꾼들에 의해 속아 넘어간다.
리딩방에서는 수익 인증을 하는 사람, 호응을 하는 바람잡이, 투자를 독려하는 다수의 사람, 매니저 등 다양한 역할이 정교하게 나뉘어져 있다. 피해자들은 이러한 활동을 보며 투자의사를 밝히게 되고, 그 시점부터 전담 직원이 거래소 가입, 가짜 사기 거래소 어플 설치, 투자 리딩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초기에는 가짜 거래소 어플 내에서 수익이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실제 출금이 전혀 되지 않는 허수에 불과하다. 피해자들이 더 큰 금액을 입금하면, 사기범들은 고액의 수수료를 요구하거나 사이트를 없애고 잠적해 대규모 피해를 발생시킨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번 C&L 국제외환그룹 사기 역시 위와 같은 수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피해자들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 사기범들의 대응 방식이 조금씩 달랐다.
제보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접근해 친분을 쌓은 후 여성분이 투자 권유를 했다. 최근에는 카카오톡 영상통화도 했고, 번호도 알려주었지만 의심스러워서 직접 전화는 하지 않았다. 다행히 기사를 보고 의심스러워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기에는 주식회사 창월장흥지사 계좌와 주식회사 하이테크HS 계좌가 사용됐다"고 덧붙였다. TSC FX 거래소 사기 때도 주식회사 창월하동지사 계좌가 활용됐다.
피해자들은 TSC FX GROUP과 C&L 국제외환그룹이 동일한 사기 조직임을 인지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하여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형사 고소와 예금채권가압류를 통해 피해금을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금채권가압류는 계좌를 동결시켜 사기범이 다른 계좌로 돈을 인출하지 못하게 하는 보전 절차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낯선 이의 투자 권유에 주의하고, 정식 등록된 투자 회사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소액 투자가 안전하게 이루어졌다고 안심하지 말고, 고액의 추가 입금을 요구할 때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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