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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농협 프롤로그] 공동대출의 덫, 무너지는 지역 농협

원뉴스 | 기사입력 2025/04/04 [13:36]

[무너진 농협 프롤로그] 공동대출의 덫, 무너지는 지역 농협

원뉴스 | 입력 : 2025/04/04 [13:36]

무너진 농협 ©원뉴스(AI 생성 일러스트)


농민의 은행, 지역 공동체의 신뢰를 지탱하는 마지막 금융망. '지역 농협'이라는 이름에는 협동과 자립의 철학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은 흔들리고 있다.

 

김포농협은 2025년 1분기, 창립 이래 최대인 28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공동대출 실적 경쟁 속에 추진된 부동산 대출이 대거 부실화되면서, 대손충당금만 44억 원 이상이 발생한 결과였다.

 

순천농협은 '가짜 계약서'를 기반으로 한 260억 원 대출과, 신규 법인을 이용한 468억 원 '셀프 변제' 방식 대출 의혹에 휩싸였다.

 

인천, 남양주, 구리, 대구·경북 등 전국 곳곳의 단위 농협에서 연쇄적으로 부실 대출, 급등한 연체율, 업무추진비 유용,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실패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다. '공동대출'이라는 이름으로 실적을 쌓고, 그 실적을 딛고 승진한 뒤, 부실을 뒤로 남긴 채 떠났다는 것.

 

조합원은 예금금리를 높여주겠다는 말에 현금을 맡겼고, 농협은 그 돈을 외지 기업의 부동산 사업에 빌려주었다. 그리고 실패했다. 대출금은 회수되지 않았고, 손실은 충당금으로 메워졌다. 일부 농협은 예금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금리 파산’ 위기에 직면했고, 조합원은 출자금 반환을 요구하며 줄줄이 민원을 넣고 있다.

 

그런데도 책임지는 이는 없다. 부실을 만든 간부는 타 농협으로 전보되거나 승진했고, 업무추진비 수백만 원을 유흥·골프·호텔비에 사용한 정황이 드러나도 ‘문제없다’는 말뿐이다. 농협중앙회의 내부 감사는 형식에 그쳤고, 금융당국은 단위 농협의 자율성 뒤에 숨어 있다.

 

겉으로는 협동조합, 실상은 실적조직. 이제 농협은 누구의 조직인가. 조합원의 것인가, 실적 관리자의 것인가.

 

원뉴스는 김포와 순천을 시작으로, 전국 지역 농협 부실의 구조를 추적한다. 공동대출이라는 덫은 어떻게 만들어졌고, 누가 빠졌으며, 누가 빠져나갔는지를 밝히기 위한 기록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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