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자유정책연구원, 선거 앞두고 종교와 정치 유착 문제 집중 조명
임새벽 기자 | 입력 : 2024/02/04 [16:50]
3일 서울 장충동 우리함께회관에서 열린 '선거 시기의 정치와 종교의 결합 문제' 세미나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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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뉴스=임새벽 기자] 종교자유정책연구원(대표 백찬홍)이 주최한 '선거 시기의 정치와 종교의 결합 문제'에 관한 세미나가 지난 3일 서울 장충동 우리함께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다양한 종교 대표들이 참석하여 정치와 종교의 복잡한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천주교 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 김유철 집행위원장은 "한국 사회에서 정치와 종교가 상호 이용되어 왔다"고 지적하며, "정교분리 원칙이 실질적으로 구현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남오성 목사는 "해방 이후 개신교와 정치의 유착이 시작됐다"며, "이러한 유착이 민주주의 실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동국대 정각원 교법사 진우스님은 선거 과정에서 정치 승려들이 신도들의 표심을 이용하고 정치인들이 이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 관행을 비판했다. 진우스님은 "조계종이 신도들과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투명한 집행과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은 오는 4월 10일 예정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치와 종교 간 부적절한 관계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과 특정 종교에 편향적인 정치인들에 대한 낙선 운동을 예고했다.
종교 단체들과 정치인들 사이의 유착은 많은 비리의 온상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특정 종교를 배격하는 모임에 예비후보들이 참여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유권자들의 실망을 불러일으키며, 정교 유착 문제의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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