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윤석열 대통령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건의
10일 '제3회 중앙지방협력회의' 참석해 수도권 규제 신축적 운영 등 건의
윤 대통령에 "큰 변화 가능한 대한민국의 기회, 경기북부에 관심 가져 달라" 요청
임새벽 기자 | 입력 : 2023/02/10 [21:21]
10일 전북도청에서 김동연 경기지사를 비롯한 전국자치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중앙지방협력회의'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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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가 1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률적 규제 개선 및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등을 건의했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3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경기도는 최근 4조 5천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규제가 문제가 됐다"며 "투자 유치를 하다 보면 '규제'와 '인센티브'가 늘 이슈인데 특히 중앙정부의 규제는 해외기업들이 투자를 주저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에게 투자하려는 외국 기업의 경쟁 상대는 국내에 있는 다른 지자체가 아니라 해외인 경우가 많다"면서 "기업에 대한 현금 인센티브 비율 등 수도권이라서 받는 규제에 대한 정부의 신축적인 운영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70년간 군사시설, 상수원, 환경 관련법 등 각종 중첩규제로 열악한 환경에 놓인 경기북부지역의 성장잠재력을 설명하고, 경기북부의 발전뿐 아니라 대한민국 성장의 허브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에게 "경기북도가 가진 360만 인구와 잘 보존된 자연생태계를 우리의 경쟁력으로 살릴 때 대한민국 전체 경제성장률을 1~2%p는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큰 변화가 가능한 대한민국의 기회 '경기북부'의 발전에 대통령께서 관심을 가져 달라"고 특별히 요청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수도권과 비수도권이라는 이분법으로 경기북부를 바라봐서는 안된다"고 재차 강조한 뒤 "대한민국 전체의 발전을 위해서 경기북부의 비전을 알리고, 중앙정부 및 다른 지방정부와도 힘을 합쳐 가도록 하겠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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