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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방치된 자동차 정비소, '동네역사관 2관'으로 시민 맞는다

고양시 일산동구 백마자동차정비공업서 13일 오후 개관식
‘백범 선생이 찾아갑니다’ 특별전…471점 포스터로 김구 생애 조명

임새벽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6/06/13 [15:56]

10년 방치된 자동차 정비소, '동네역사관 2관'으로 시민 맞는다

고양시 일산동구 백마자동차정비공업서 13일 오후 개관식
‘백범 선생이 찾아갑니다’ 특별전…471점 포스터로 김구 생애 조명

임새벽 대표기자 | 입력 : 2026/06/13 [15:56]

동네역사관 2관이 들어선 고양시 일산동구 백마자동차정비공업 전경. 기존 자동차 정비공업사 건물에 ‘동네역사관’ 표지가 걸려 있다. ©임새벽 대표기자 2026.6.13


10년간 방치됐던 자동차 정비소 공간이 역사문화공간으로 시민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동네역사관은 13일 오후 4시 고양시 일산동구 고일로 136 백마자동차정비공업에서 ‘동네역사관 2관’ 개관식을 개최한다.

 

행사 시작을 앞둔 현장에는 ‘동네역사관 2관 백마관 개관’과 ‘백범 선생이 찾아갑니다’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설치됐고, 기존 자동차 정비소의 구조와 장비가 남아 있는 공간 곳곳에는 역사·문화 포스터가 걸렸다.

 

동네역사관 2관 개관식을 앞두고 행사장 무대와 ‘백범 선생이 찾아갑니다’ 특별전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임새벽 대표기자 2026.6.13

 

이번 동네역사관 2관은 “엔진을 고치며 역사를 만나다”를 주제로 조성됐다. 자동차를 정비하던 공간이 백범 김구 선생의 생애와 독립정신을 담은 전시공간으로 바뀌었다는 점에서 유휴공간 재생의 의미를 더한다.

 

개관식은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백마공업사 이인화 대표 인사말, 우선희 동네역사관 관장 인사말,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영상축사, 윤효간 작가 인사말 및 전시 설명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김용만 의원은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로, 이번 개관 특별전의 주제인 ‘백범 선생이 찾아갑니다’와 맞물려 행사의 상징성을 높인다.

 

자동차 정비 리프트와 장비가 남아 있는 공간에 역사·문화 포스터가 전시돼 있다. ©임새벽 대표기자 2026.6.13


동네역사관 2관의 특별전 ‘백범 선생이 찾아갑니다’는 김구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백범 김구의 삶과 독립운동 정신을 471장의 포스터로 시각화하고, 향후 전국 50개 도시를 순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동네역사관은 “백범 가는 곳이 백범역사관이 됩니다”라는 문구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설명하고 있다. 이는 역사를 특정 기념관이나 박물관 안에만 두지 않고, 군부대와 학교, 문화소외지역, 지역의 작은 공간까지 확장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 시작 전 둘러본 현장에서는 정비소의 흔적과 역사 포스터가 공존했다. 자동차 리프트, 공구함, 정비 장비가 남아 있는 공간에 세종실록, 지역 역사, 백범 김구, 근현대사 등을 주제로 한 포스터가 전시됐고, 외벽과 계단, 내부 전시실에도 다양한 포스터가 배치됐다.

 

동네역사관 2관 내부에 마련된 백범 김구 관련 포스터 전시 공간. ©임새벽 대표기자 2026.6.13

 

이번 개관은 방치됐던 공간을 허물지 않고, 그 공간의 시간성과 장소성을 살려 역사문화공간으로 바꾼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낡은 정비소의 벽과 장비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공간이 지나온 시간을 보여주는 장치가 됐다.

 

동네역사관은 유휴공간을 역사 포스터와 디자인 콘텐츠로 채워 지역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경로당, 빈 상가, 폐건물, 공공시설 등 사용되지 않거나 방치된 공간을 역사 카페, 전시형 쉼터, 교육형 공간 등으로 바꾸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동네역사관 2관은 이날 개관식을 시작으로 시민들에게 본격적으로 공개된다. 자동차 엔진을 고치던 공간이 이제는 역사와 기억을 되살리는 공간으로 다시 문을 여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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