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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곰 피해 238명으로 급증…‘로봇 늑대’ 주문도 잇따라

박순형 기자 | 기사입력 2026/05/13 [18:36]

日 곰 피해 238명으로 급증…‘로봇 늑대’ 주문도 잇따라

박순형 기자 | 입력 : 2026/05/13 [18:36]

일본 홋카이도 시레토코의 야생 곰. 자료사진=Captain76/Wikimedia Commons(CC BY-SA 3.0)

 

일본에서 곰에 습격당하는 인명 피해가 크게 늘면서 야생동물을 쫓는 늑대 모양 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일본 환경성 집계에 따르면 2025년도 일본 내 곰 인명 피해는 216건, 피해자 238명, 사망자 13명으로 나타났다. 직전 연도인 2024년도 피해자 85명, 사망자 3명과 비교하면 피해 규모가 크게 늘었다. 일본의 2025년도는 2025년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다.

 

현지에서는 곰이 주택가와 도로 등 생활권 주변에서 목격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경계가 커지고 있다. 산속이나 농가 주변의 문제로 여겨지던 곰 출몰이 주민 안전 문제로도 다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홋카이도 나이에초의 기계부품 업체 오타정기가 만든 야생동물 퇴치 장치 ‘몬스터 울프’에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현지 방송 HTB 홋카이도뉴스가 보도했다.

 

몬스터 울프는 이름처럼 늑대 모습을 한 장치다. 곰이나 사슴 같은 야생동물이 가까이 오면 센서가 움직임을 감지하고, 강한 빛과 큰 소리로 동물을 쫓는 방식이다. 사람 목소리와 동물 울음소리 등 50종류 이상의 소리를 내는 것으로 소개됐다.

 

이 장치는 원래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개발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곰 출몰이 늘면서 농가뿐 아니라 지자체와 시설 쪽에서도 문의가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HTB는 전국 각지에 약 380대가 설치돼 있다고 보도했다.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에서 진행된 실증 실험에서는 곰이 장치에 반응해 달아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다.

 

일본 당국과 지자체는 곰 출몰 정보를 알리고, 음식물 쓰레기와 과일나무 등 곰을 끌어들일 수 있는 요인을 줄이라고 당부하고 있다. 홋카이도는 봄철 곰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를 ‘봄철 불곰 주의 특별기간’으로 정했다.

 

곰 인명 피해가 늘면서 일본에서는 출몰 정보 안내와 생활권 관리, 퇴치 장치 활용 등 여러 대응책이 함께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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