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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원작자 스즈키 고지 별세…향년 68세

박순형 기자 | 기사입력 2026/05/11 [17:15]

‘링’ 원작자 스즈키 고지 별세…향년 68세

박순형 기자 | 입력 : 2026/05/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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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호러소설 ‘링’의 작가 스즈키 고지. 사진=KADOKAWA 제공, 촬영=우사미 료(宇佐美 亮)

일본 호러소설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히는 ‘링’의 작가 스즈키 고지가 숨졌다. 향년 68세다.

 

일본 현지 매체들은 스즈키가 지난 8일 오후 5시쯤 도쿄 시내 병원에서 병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스즈키는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 출신으로 게이오대 불문과를 졸업했다. 1990년 소설 ‘낙원’으로 제2회 일본판타지노벨대상 우수상을 받으며 문단에 이름을 알렸다.

 

그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린 작품은 1991년 발표한 ‘링’이다. 비디오테이프를 본 사람이 일정 시간이 지나 죽는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일본 공포문학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영화로 제작되며 대중적 인기를 얻었고, 미국 할리우드에서도 리메이크됐다.

 

스즈키는 ‘링’ 이후 ‘라센’, ‘루프’, ‘버스데이’ 등으로 이어지는 시리즈를 발표했다. ‘라센’으로는 제17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받았다.

 

그는 공포 장르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작품을 써왔다. 2013년에는 장편소설 ‘에지’로 미국 문학상인 셜리 잭슨상 장편 부문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강철의 외침’, ‘주카이’, ‘블루아웃’, ‘에스’, ‘타이드’ 등이 주요 작품으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16년 만의 신작 장편 ‘유비쿼터스’를 발표했다. ‘링’ 시리즈 이후에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스즈키는 일본 호러소설이 영상화와 해외 리메이크를 통해 확산되는 데 큰 영향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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