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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끊기고 정보 막혔다...7억 원에 '항공 두뇌' 멈춰 세운 부실 사업

연간 340만 건 접속하는 국가 항공정보 핵심 인프라 '먹통' 상태
정책·연구·산업계 데이터 활용길 막혀

임새벽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5/10/13 [17:00]

통계 끊기고 정보 막혔다...7억 원에 '항공 두뇌' 멈춰 세운 부실 사업

연간 340만 건 접속하는 국가 항공정보 핵심 인프라 '먹통' 상태
정책·연구·산업계 데이터 활용길 막혀

임새벽 대표기자 | 입력 : 2025/10/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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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뉴스=임새벽 대표기자] 국가 항공 산업의 '두뇌' 역할을 하던 핵심 정보 인프라가 7억 원짜리 부실 사업으로 인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정책보고서 작성부터 항공사 마케팅, 학계 연구까지 전방위적으로 활용되던 '항공정보포털시스템'이 제 기능을 상실하면서, 국가 항공 산업의 데이터 기반 경쟁력에 심각한 훼손이 우려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한준호 의원실에 따르면, 연평균 340만 회의 접속 건수를 기록하는 항공정보포털은 현재 총체적 오류 상태에 놓여 있다. 주요 항공뉴스를 클릭하면 파일이 깨져 내용을 확인할 수 없고, '많이 본 뉴스'로는 17년 전인 2008년도 기사가 노출된다. 항공여객 통계 보고서는 아예 누락됐으며, 특정 통계 자료를 조회하면 페이지가 그대로 멈춰버리는 등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러한 사태는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항공협회가 6억 9천만 원을 들여 추진한 '항공정보포털시스템 운영 위탁 사업'이 부실하게 수행된 결과다. 협회는 당초 계획보다 3개월이나 늦게 '누더기'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도, 주무 부처인 국토부에는 2024년 12월 "과업을 완료했다"고 허위 보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관리 감독의 총체적 부재다. 국가 핵심 인프라가 망가진 채 방치되는 동안,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무려 9개월간 이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산하기관의 거짓 보고서 한 장에 속아 항공 산업의 데이터 동맥경화를 사실상 방치한 셈이다.

 

한준호 의원은 "이번 사태는 단순히 혈세 7억 원이 증발한 것을 넘어, 국가 항공 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해야 할 핵심 인프라를 붕괴시킨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류투성이 서비스를 국민과 산업계에 그대로 방치한 것은 최소한의 점검 의무를 저버린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항공정보포털의 기능 마비는 당장 항공사의 노선 개발, 정부의 정책 수립, 학계의 미래 연구에 필요한 기초 데이터를 가로막는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진다.

 

한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시스템을 망가뜨린 허위 보고의 전말과 이를 방치한 국토부의 책임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며, "국가 정보 인프라 관리 전반에 대한 고강도 감사를 요구해 국민 혈세로 만든 공공 자산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항공협회 #항공정보포털 #국토교통부 #한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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