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박물관 2층에서 열린 '사단법인 항공기소음 총재 취임식 및 특별토론회'에서 전정환 신임 총재가 취임사를 하고 있다. ©임새벽 기자 2024.8.16

[원뉴스=임새벽 기자] 사단법인 항공기소음은 16일 국회박물관 2층에서 전정환 신임 총재의 취임식을 열고, 항공기 소음 및 공공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항공기소음과 이용선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1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정환 신임 총재는 취임사에서 "항공기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737과 747 정비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 항공기 소음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전 총재는 "양천구와 부천을 비롯한 여러 지역 주민들이 겪고 있는 항공기 소음 피해를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철도, 공사, 산업 전반에 걸친 소음 문제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결 방안을 제시할 뜻을 밝혔다.

전정환 총재는 캐나다 트윈엠 테크놀러지 대표이사(Twinm Technology Inc.)와 강원도 투자 유치 자문관을 역임했으며, 현재 드웰링 대표이사와 한국청소년육성회 부총재로 활동하고 있다.

'사단법인 항공기소음 총재 취임식 및 특별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이용선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임새벽 기자 2024.8.16

사단법인 항공기소음은 2015년 창립총회를 통해 설립되었으며, 2016년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정식 허가를 받아 전국적 네트워크 구축과 항공기 소음에 대한 전문성 확보를 목표로 활동해왔다. 이영석 상임이사 겸 공항소음대책 주민지원센터장은 "앞으로 사업 영역을 철도, 도로, 생활 소음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며,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공항소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공항소음 문제에 주력해 온 이용선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김포공항 주변 지역 주민들이 겪고 있는 소음 문제의 심각성을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며, 사단법인 항공기소음의 노력을 치하하고 "공항소음 피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질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천을 지역구로 하는 서영석 국회의원은 "단순한 구호와 항의를 넘어서 정책 개발과 대안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질수록 문제 해결의 기회가 열린다"고 말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독려했다.

'사단법인 항공기소음 총재 취임식 및 특별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임새벽 기자 2024.8.16

취임식 이후 이어진 특별토론회에서는 한국도시정책연구소 장재민 소장이 공공 소음 문제의 현황과 대안을 발표했다. 장 소장은 "공항 소음은 건강 문제뿐만 아니라 재산상의 피해를 유발하고 있으며, 저소음 항공기 개발과 방음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단법인 항공기소음은 공공소음 문제를 공공의 이익을 위해 발생하는 소음으로 규정하며, 국가의 안일한 대책을 지적하고, 피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은원 씨가 이사회의장으로, 박용문 씨가 이사장으로 추대되었으며,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단법인 항공기소음은 이번 취임식과 토론회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조직을 확대하고, 공공소음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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