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뉴스=임새벽 기자] 최근 유튜브 채널 'C&L 금융상품 설명서'를 통해 외환 투자 사기를 벌이는 조직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 채널은 현재 1.5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을 유혹해 많은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이들은 과거 'COMEX(코멕스)', 'ISE FX GROUP', 'TSC FX GROUP'이라는 이름으로도 사기 행위를 저질렀다. 특히, 'C&L GROUP 트레이더 조재민의 금융 탐구'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강의를 진행하며 투자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유튜브 채널 'C&L 금융상품 설명서'에서 진행 중인 '트레이더 조재민의 금융 탐구' 강의 마지막 화면

사기를 위한 준비 단계 

8월 1일 강의에서 조재민 트레이더는 주식시장을 거시적으로 바라보는 탑다운 접근법을 설명하며, 주식시장 전체의 가치를 상장된 기업들의 합으로 보고 국가 경제와 주식시장의 상관관계를 강조했다. 또한, 주식시장과 국가 경제의 상관관계, 경제 성장과 부채 활용에 대해 설명했다. 김길동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예로 들어 개인의 경제 성장과 부채 활용을 경제 전체의 관점으로 확장시켰다.

조재민 트레이더는 대출의 긍정적 활용 예시와 신용 창조와 파괴의 원리에 대해 설명하며, 부채 사이클과 경제 성장의 상관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금리 인상과 금리 인하를 통한 경제 조정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중앙은행의 역할을 강조했다. 레이 달리오의 경제 이론을 소개하며, 글로벌 매크로 투자 훈련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지수 추종 전략의 최적화 시기와 한계를 설명하며, 장기 부채 사이클의 막바지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이러한 강의 내용은 투자자들을 현혹하여 사기 행위를 위한 준비 단계다. 그는 "카피 트레이딩 시스템을 통해 제 계좌를 팔로우할 경우, 여러분들이 직접 매매를 하지 않더라도 제가 하는 거래를 똑같이 따라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방식은 과거 COMEX와 TSC FX GROUP에서 사용된 수법과 동일하다.

8월 1일 진행된 '트레이더 조재민의 금융 탐구' 강의 주제. 원뉴스 유튜브 채널에서 사기 강의 전체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 거래 시연과 사기 유도

강의 중 조재민 트레이더는 실시간으로 비트코인 매매를 시연하며 "비트코인 매수 포지션을 진입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비트코인 롱 포지션을 매수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에게 직접 거래에 참여할 것을 권유하면서 16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강의와 시연 모두 투자자들을 유혹하여 돈을 편취하려는 사기 행위다.

끝으로 "2주 동안 미국 출장을 가게 됐다"며 유튜브 강의를 잠시 중단할 것을 공지하면서 "저녁 거래는 매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투자 정보를 신뢰하지 말고 공식적인 금융 기관의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고수익과 원금 보장을 약속하는 제안은 대부분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금융 당국이나 경찰에 신고하고 법률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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