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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윤 MI 총장 "한국 음악인 글로벌 무대 진출 돕겠다"

서울대에서 UCLA까지, 클래식에서 팝으로의 여정
"아이디어는 무궁무진, K팝과 한류로 국제 협력 강화"
CEO이코노믹스와 션기타웍스 후원으로 미국 방문 성사

임새벽 기자 | 기사입력 2024/05/29 [19:05]

레이첼 윤 MI 총장 "한국 음악인 글로벌 무대 진출 돕겠다"

서울대에서 UCLA까지, 클래식에서 팝으로의 여정
"아이디어는 무궁무진, K팝과 한류로 국제 협력 강화"
CEO이코노믹스와 션기타웍스 후원으로 미국 방문 성사

임새벽 기자 | 입력 : 2024/05/29 [19:05]

레이첼 윤(한국명 윤지영) MI 총장이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방한 기념 인터뷰를 하고 있다. ⓒ송승수 기자 2024.5.28

 

[원뉴스=임새벽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의 명문 음악 교육기관인 뮤지션스 인스티튜트(MI)의 동양인 여성 최초 총장으로 임명된 레이첼 윤(한국명 윤지영) 총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28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그녀는 자신의 독특한 이력과 MI에서의 성취를 공유했다.

 

서울대학교에서 작곡을 전공한 윤 총장은 UCLA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정통 클래식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그녀의 음악적 여정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클래식 음악을 배워왔지만, POP 음악을 배우기 위해 MI에 키보드 학생으로 들어갔고, 그 후 교육자로 활동하다 학장이 됐다. 그리고 2018년에는 MI의 6대 총장으로 임명되며 동양인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이 자리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

 

"클래식 음악에 재즈나 팝을 접목시키는 것이 정말 재미있어요. 새로운 음악을 창조하는 것 자체가 도전이죠"이라고 윤 총장은 말했다. 그녀의 이러한 도전 정신은 MI에서도 큰 환영을 받았고, 이를 통해 전임 교수에서 학장, 그리고 총장 자리까지 오르게 됐다.

 

윤 총장은 MI에서 재즈와 팝을 접목시키며 그녀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했고,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MI에서의 그녀의 강의는 항상 인기가 높다. 그녀는 MI의 학사, 준학사, 석사 과정의 발전과 함께 영화음악 작곡 전공을 신설하는 등 음악 교육의 범위를 넓혔다. 특히, K팝 강의를 개설하고 K팝 아카데미를 발전시켜 MI의 학생들에게 한국 대중음악의 매력을 소개하는 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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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 찰리 정 교수는 23일 마스터클래스 세미나를 열어, MI에서 배운 것과 연구한 내용을 현지 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공유할 예정이다. 25일에는 MI 학교의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연주하는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송승수 기자 2024.5.28

 

윤 총장은 한국과 세계를 잇는 음악 교육의 다리 역할을 하고자 다양한 국제 협력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한국, 미국, 태국, 중국을 연계하는 '실용음악과 K팝 교육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가수들을 초청하는 기획 공연을 열고, 다양한 국제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고자 한다. 그녀는 "아이디어는 여전히 무궁무진하다. K팝과 한류가 거센 중국을 교두보로 삼아 뭔가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유망한 기타리스트인 양태환(홍익대), 이지연(리라아트고), 이다온(인천공항중)이 미국 뮤지션스 인스티튜트(MI)에서 교육과정을 체험할 기회를 얻게 됐다. 이들은 션기타의 엔도서로 활약 중이다. 이번 체험 기회는 CEO이코노믹스와 션기타웍스의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MI 기타학과 출신으로 현재 호원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찰리 정 교수가 동행한다.

 

레이첼 윤 총장은 "두 회사의 후원이 한국의 젊은 음악인들에게 큰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에 후원받게 된 학생들은 7월 21일부터 26일까지 찰리 정 교수의 인솔 하에 미국 MI를 방문해 견학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들은 MI의 교육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세계적인 음악 교육 기관에서의 배움을 통해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왼쪽부터) 이다온(인천공항중), 이지연(리라아트고), 레이첼 윤 MI 총장, 찰리 정 교수, 양태환(홍익대), 이상순 션기타웍스 실장 ©송승수 기자 2024.5.28


윤 총장은 인터뷰를 통해 한국 내 MI 총동문회를 다시 활성화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제가 학장이 된 이후 강수호 선생님 등을 모아서 총동문회를 한국에서 진행해봤는데 유지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구심점이 없었는데 이제는 다시 총동문회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레이첼 윤 총장은 동양인 여성으로서 음악 교육계의 정상을 차지한 상징적인 인물이다. 그녀의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녀의 행보는 주목할 만하다. 윤 총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의 유망한 기타리스트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후원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지속되어 많은 한국 음악인들이 세계적인 교육과 네트워크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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